2026.05.10 (일)

  • 구름많음동두천 12.4℃
  • 맑음강릉 19.7℃
  • 맑음서울 13.9℃
  • 맑음대전 14.3℃
  • 맑음대구 14.8℃
  • 맑음울산 16.7℃
  • 맑음광주 14.4℃
  • 맑음부산 17.9℃
  • 맑음고창 12.0℃
  • 맑음제주 16.3℃
  • 구름많음강화 14.5℃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1.8℃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4.0℃
  • 맑음거제 15.3℃
기상청 제공

경제

제주 조생양파 가격 하락 대응…전국 유통망 활용해 수급 안정화

조생양파 등 주요 품목 적기 출하 협력 강화…직거래 9톤 공급 성과도

 

제주시가 최근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조생양파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수급 안정을 위해 서울 소비지 및 유통 핵심 기관과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섰다.

 

제주시는 지난 4월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지역 주요 소비지와 유통 관련 부서를 방문해 농산물 가격 안정과 판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의 핵심은 전국 농산물 유통을 총괄하는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부와의 면담이다. 농산물도매부는 전국 공판장과 도매시장의 물량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출하량 조절과 분산 출하를 담당하는 핵심 유통 조직이다.

 

특히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전국 단위 마케팅과 출하 조정 전략을 통해 가격 급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제주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담당 MD와 도매부 관계자들과 함께 향후 노지감귤과 만감류 출하 시기에 맞춘 유통 전략을 논의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시장 수요 기반 적기 출하 ▲고품질 중심 선별 공급 ▲소비 트렌드에 맞춘 소포장 규격화 등이다.

 

농협경제지주 측은 전국 도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주 농산물의 안정적인 유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제주시는 이를 향후 유통 정책에 반영해 도매시장 경락가격 안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문 기간 진행된 서울 지역 직거래 장터도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 서서울농협과 송파농협 등 대형 소비지에서 열린 직거래 행사에서는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던 조생양파 375망(15kg 기준)을 포함해 다양한 제주 농산물이 판매됐다.

 

판매 물량은 ▲깐마늘 1,280봉(1kg) ▲카라향 864박스 ▲블루베리 1,600팩 ▲자몽 284봉 등 총 약 9톤 규모다. 이를 통해 산지에 쌓여 있던 농산물 물량 해소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기존 도매시장 중심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지 농협과의 직거래 확대를 지속 추진해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총 2,473톤, 약 114억 원 규모의 직거래 실적을 기록하며 유통 단계 축소를 통한 농가 소득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농산물 가격 안정은 생산 관리뿐 아니라 소비지에서의 전략적인 분산 출하가 함께 이뤄져야 가능하다”며 “농협경제지주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매시장 가격을 안정시키고 직거래 확대를 병행하는 ‘투트랙 유통 체계’를 구축해 농민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단순 생산 확대보다 유통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제주형 직거래 모델이 농가 소득 안정의 새로운 해법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