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 경상남도가 청년과 고령자 등 계층별 주거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발굴에 나선다. 시군별 인구구조와 생활환경, 지역 현안을 분석해 적합한 주거모델을 만들고 국토교통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실제 공급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9월부터 시군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발굴해 2026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화 공공임대주택은 일률적으로 주택만 공급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인구구조와 주거수요 등을 고려해 필요한 주거공간과 관련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수요자 맞춤형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고령자를 대상으로 주거와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고령자복지주택을 비롯해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청년특화주택,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가 특화 공공임대주택 발굴에 나선 배경에는 지역별로 달라지고 있는 인구구조와 주거수요가 있다.
청년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고령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주거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같은 경남지역 안에서도 시군별 인구구조와 산업·생활환경, 지역 현안 등이 서로 다른 만큼 획일적인 형태의 공공임대주택보다는 지역 여건에 맞춘 주거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 경남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시군과 함께 지역별 주거수요를 분석하고 청년과 고령자 등 실제 입주 대상의 특성과 지역 현안을 연계한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주택 공급 자체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거주 여건을 제공해 지역 정착까지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구체화한다.
사업 발굴을 위한 도와 시군 간 협업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9월부터 10월까지 도·시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각 지역의 사업 추진 방향을 구체화한다.
10월부터는 시군 과장급이 참여하는 협업회의를 열어 지역별 여건과 수요를 분석하고 실제 국토부 공모에 제안할 수 있는 특화 공공임대주택 모델을 집중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11월에는 국토부 공모 참여를 준비하는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컨설팅을 실시한다.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공모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12월부터는 경남도와 시군이 함께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 내용을 사전 협의하고 공모 선정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실제 주택 공급으로 연결하기 위한 대응에 나선다.
경남도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고령자복지주택과 청년특화주택,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등 기존 특화 유형을 지역별 수요와 연결하는 동시에 각 시군이 가진 현안을 반영한 새로운 사업 모델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장재혁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공공임대주택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도민이 안정적으로 거주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주거 기반”이라며 “지역마다 다른 주거수요와 현안을 반영한 특화 공공임대주택을 적극 발굴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인구구조가 달라지는 상황에서는 공공임대주택도 공급 물량만큼 ‘누구에게 어떤 형태로 공급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청년의 지역 정착과 고령자의 안정적인 주거를 각각 뒷받침할 수 있도록 시군별 수요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사업계획에 담아내느냐가 공모와 실제 공급 과정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