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대흥동 이색카페 ‘비워터’, 수족관과 감각적인 공간이 만든 특별한 데이트코스
■ 카페에 ‘수족관’을 더하다…차별화에서 시작된 비워터
대전 대흥동에 자리한 ‘비워터’는 일반적인 카페와는 조금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카페 곳곳에서 수족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해 방문객이 음료를 마시는 시간 자체를 하나의 특별한 경험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비워터를 운영하는 이승환 대표는 카페와 베이커리 분야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아왔다. 수많은 카페가 생겨나는 시장에서 단순히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만으로 경쟁하기보다,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는 순간부터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이 바로 ‘공간의 차별화’였다.

■ 자리마다 만나는 수족관, 비워터만의 분위기
비워터의 가장 큰 특징은 수족관을 활용한 인테리어다. 자리마다 수족관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해 일반적인 카페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단순히 수족관을 하나의 장식물로 배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 전체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요소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물과 조명, 수족관이 어우러지면서 비워터만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최근 카페를 선택하는 기준이 음료의 맛을 넘어 공간과 경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비워터의 방향성은 눈길을 끈다. 특히 사진과 영상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젊은 고객층에게는 공간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


■ 20대 여성과 커플이 찾는 대흥동 데이트 공간
실제로 비워터를 많이 찾는 고객층 역시 20대 초중반 여성과 커플이다. 이승환 대표는 수족관이라는 독특한 공간에 비워터만의 색깔을 담은 메뉴가 더해지면서 데이트를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매장 곳곳에서 사진을 촬영하기 좋다는 것도 강점이다. 특정 장소에만 포토존을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든 비워터 특유의 분위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카페 방문 자체가 하나의 데이트 콘텐츠가 되는 셈이다. 익숙한 카페 대신 새로운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은 고객들에게 수족관과 음료, 사진이라는 여러 요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 화려한 공간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고객 만족’
독특한 인테리어가 비워터를 처음 찾게 만드는 이유라면, 이승환 대표가 매장을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고객 만족도’다.
공간만 화려하고 음료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고객의 만족은 오래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비워터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한 잔을 끝까지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제공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색감과 개성을 살린 메뉴 역시 비워터라는 공간의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눈으로 먼저 즐기고 맛으로 다시 한번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 카페를 넘어 전시와 클래스까지…‘경험하는 공간’ 꿈꾼다
이승환 대표가 그리고 있는 비워터의 다음 모습은 단순한 카페에 머물지 않는다. 향후 사업을 확장하면서 전시와 클래스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고객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비워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커피를 마시고 돌아가는 공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보고, 즐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이 대표는 “앞으로 전시나 클래스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더 많은 분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
수족관이라는 분명한 개성과 젊은 고객층이 원하는 감각적인 경험을 결합한 비워터. 대전 대흥동에서 시작된 이색적인 공간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문화와 경험을 담아낼지 기대를 모은다.

■ 기자의 한마디
카페가 넘쳐나는 시대다. 커피가 맛있다는 이유만으로 고객에게 기억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비워터가 주목한 ‘공간 경험’은 흥미롭다. 수족관을 단순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의 정체성으로 확장하고, 메뉴와 사진, 데이트라는 경험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기 때문이다.
특히 20대 고객에게 카페는 이제 음료를 소비하는 장소만이 아니다. 누구와 시간을 보냈는지, 어떤 사진을 남겼는지, 그 공간에서 무엇을 경험했는지가 함께 소비된다. 비워터가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전시와 클래스 역시 이런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결국 오래 기억되는 공간은 ‘무엇을 파느냐’뿐 아니라 ‘무엇을 경험하게 하느냐’에서 차이가 만들어진다. 비워터가 수족관 카페라는 첫인상을 넘어 대흥동을 대표하는 하나의 경험형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해볼 만하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