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광양만권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산업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3월 26일 광양시청에서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문가 포럼’을 열고, 추진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전략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전남도와 광양시 관계자를 비롯해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광양만권은 포스코퓨처엠 등 포스코그룹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기초원료 생산과 소재 산업이 집적된 지역으로, 원료 확보부터 정·제련, 핵심소재 생산, 재활용까지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한 강점을 갖고 있다.
현재 약 50여 개 관련 기업이 모여 있으며, 112개 기업에서 총 5조 원이 넘는 민간 투자 수요도 잠재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도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광양만권 일대 약 2천800만㎡ 규모 부지에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총 2조 8천억 원을 투입해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럼에서는 특화단지 추진 경과와 함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동향, 글로벌 배터리 산업 전망 등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광양만권이 항만과 산업단지, 철강·화학 산업 기반을 갖춘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특화단지 지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광양만권은 산업과 연구 역량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정부 평가 대응과 대외 홍보를 강화하며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배터리 산업은 ‘속도 경쟁’이다. 이미 기반을 갖춘 광양만권이 얼마나 빠르게 실행력을 확보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