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농어촌 기본소득 효과 ‘83% 사용률’…선순환 본격화

  • 등록 2026.04.04 09: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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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보완에 나섰다.

 

군은 지난 3월 25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제1차 순창군 기본소득위원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소비 패턴 분석 결과를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조광희 순창부군수 주재로 진행됐으며, 부위원장 선출을 비롯해 2026년 시범사업 추진계획과 기본소득 소비 흐름 분석, 지역 내 소비 선순환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지난 2월 첫 지급을 시작으로 본격 시행됐다. 군민에게 2년간 매월 15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 내 소비 촉진을 동시에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운영 성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지급 대상자 2만2,601명에게 총 33억9천만 원이 지급된 가운데, 약 28억 원이 실제 사용돼 83%의 높은 사용률을 기록했다.

 

지역별 소비는 읍 지역 54%, 면 지역 46%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는 음식점과 마트 등 생활 밀착 업종이 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주요 업종 23%, 주유소 11%, 농협 9%, 편의점 2% 순으로 집계됐다.

 

군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면 지역의 가맹점 부족 문제 등 한계를 보완하고, 기본소득이 지역 내에서 실질적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찾아가는 배송 서비스 ‘온정장터’ 운영 ▲순창행복몰 연계 마을 배송 시스템 구축 ▲기본소득 순환마켓 조성 ▲지역 농산물 온라인 판매 확대 ▲‘기본소득 착한가게’ 인증제 도입 등이 포함됐다.

 

또한 농협, 협동조합, 자활센터 등 지역 내 다양한 주체와 협력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고, 소비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조광희 순창부군수는 “기본소득은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핵심 정책”이라며 “위원회 논의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운영과 지속 가능한 모델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순창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기본소득의 성공 여부는 ‘지급’이 아니라 ‘순환’에 달려 있다. 순창군의 실험이 지역 내 소비 구조를 얼마나 촘촘하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정책의 지속 가능성이 결정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장대성 기자 evap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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