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외국인직접투자 360억 달러 돌파…AI·첨단산업이 견인

  • 등록 2026.01.08 10: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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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도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79.5억 달러

 

2025년 한 해 동안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전년보다 4.3% 증가한 360억5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실제 자금 도착액도 179억5천만 달러로 16.3% 늘어나며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 정부 신뢰 회복·AI 산업 육성…투자심리 반등

상반기 투자 급감(-14.6%)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들어 투자심리가 뚜렷하게 회복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과 불확실성 완화가 이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한국으로 쏠린 것이다.

 

특히 정부의 AI 산업 정책 드라이브경주 APEC 정상회의를 통한 적극적 투자 유치 활동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 “양보다 질”…그린필드 투자 사상 최고

외국인직접투자는 양적 증가뿐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성과를 냈다. 공장 신설·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투자가 전년 대비 7.1% 증가한 285억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연계된 고품질 투자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산업부는 “기술집약형 투자 증가가 향후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제조업·서비스업 모두 성장…첨단 분야 ‘약진’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8% 증가한 157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화공(+99.5%), 금속(+272.2%) 업종에서 투자가 급증했다. 이는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핵심 소재 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기·전자(-31.6%), 의료정밀(-63.7%) 등 일부 업종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190억5천만 달러(▲6.8%)**로 AI 데이터센터, 온라인 플랫폼 등 디지털 분야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됐다. 유통(+71.0%), 정보통신(+9.2%), 연구개발‧과학기술(+43.6%) 업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 미국·EU 투자 급증…중국·일본은 ‘주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투자 유입액이 97억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86.6% 급증,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EU도 화공·유통업 중심으로 35.7% 늘어난 69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28.1%), 중국(-38.0%)은 투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 산업부 “규제 개선·인센티브 확대해 투자환경 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2026년)도 외국인투자 유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지역 연계형 인센티브 확대불합리한 규제 정비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실적은 ‘양적 성장’뿐 아니라 첨단 산업 중심의 ‘질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반도체 등 미래 산업으로 외국자본이 몰린다는 것은 한국 산업의 신뢰 회복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정부가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강화로 투자 환경을 더욱 다듬는다면, 글로벌 투자 허브로서의 입지는 한층 공고해질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장대성 기자 evap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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